2017년 6월 모의고사 등급컷 및 분석

고등학교 1,2 학년들에게는 첫 모의고사이고, 고3들에게는 수능이라는 대장정의 중간점검이 될 수 있는 6월 모의고사가 오늘 시행되었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점수에 기뻐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9월 모의고사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여 수능에서는 최고점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17년 6월 모의고사 등급컷 및 분석 시작하겠습니다. [3학년]

국어

출처 - 이투스 예상등급컷

비문학은 율곡의 수양론에 관한 글, 경제지문, 도메인 네임 시스템에 관한 인터넷관련 지문이 나왔고, 문학지문은 이곡의 <차마설>,  주세붕 <오륜가>, 이호철 <큰산>, 작자 미상의 <적성의 전>, 이수익의 <결빙의 아버지>, 조지훈 <고풍 의상>이 출제되었습니다. 일부는 수능특강 연계지문이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겁니다. 

국어문제는 전체적으로 제시 지문을 이용하여 풀어내야하는 응용문제들이 중간중간에 섞여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서서 지문의 심도있는 이해를 측정하고자 함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응용문제에서 많이 틀린 학생이 있다면 평소에 공부할 때 지문을 읽고 충분한 분석 및 지문 내용과 유사한 개념이나 반대되는 개념을 일부러 찾아서 공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령, 이번 수양론 지문에서 플라톤의 이데아와 율곡의 이론을 비교하는 지문에서는, 오답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라톤의 이데아에 대해서 좀 더 찾아보고 내용을 숙지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학

출처 - 이투스 예상등급컷

<가형> 공간도형이 시험범위에 들어가있지 않아서 체감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이 말은, 공간도형이 들어가는 9월에는 다소 어렵게 느낄 수도 있고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되죠. 작년만큼 어렵지는 않았지만 현재 범위로 수학의 난이도를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전범위가 모두 들어가는 9월 모의고사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 할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가형 30번은 오답정리를 매우 꼼꼼하게 할 필요가 있는 문제입니다. 모든 수학 문제가 그러하듯, 첫 줄의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30번 문제가 바로 첫줄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아주 힘든 문제였습니다. 합성함수 적분 단원을 꼼꼼하게 학습해서 비슷한 문제를 찾아 풀어보시길 권합니다. 

<나형> 전체적으로 3월보다는 쉽게 풀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21번과 30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수학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데, 이번 6월 모의고사는 21번 30번 모두 함수문제였습니다. 평소에 함수 그래프 그리는 연습을 많이 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었을겁니다. 이 문항들 역시 꼼꼼하게 오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답률이 낮은 문제들은 해당 단원의 이론부터 다시 다져나가면서 관련 문제를 찾아 풀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문제 오답 정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다시 만났을 때 맞출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관건이란 의미 입니다. 

영어

영어는 작년 6월 모의고사에 비해서 조금 쉽게 출제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작년 6월 모의고사와 수능의 1등급 컷은 94점으로, 올해 영어영역 첫 절대평가를 감안한다면 1등급 컷인 90점을 넘기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90점을 넘는 인원이 너무 많으면 수능에서는 난이도 조정이 일어날 수 있으니 이번 점수로 안이해져서는 안될것입니다.

2017년 6월 모의고사 영어는 EBS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지문이 몇 지문 나왔고, 간접연계된 지문도 보였습니다. 간접연계란 EBS에 출제된 지문의 소재를 이용한 문제를 내는 것으로, 소재의 친숙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직접 연계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고 간접연계도 소재만 이용하기 때문에 EBS에 지나친 의존을 하여 공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6월 모의고사를 미루어 첫 절대평가 난이도를 예측해보자면, 지난번 수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BS 외에도 다른 기출문제집이나 외부 지문을 학습하고 영어 단어도 꾸준히 암기하여 수능준비를 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상으로 2017년 6월 모의고사 등급컷 및 분석이었습니다. 좀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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