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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후 1학기간 대학에서 공부를 하다가 5~6월에 다시 수능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을 반수생이라고 합니다. 대학 기말고사 시즌에 접어들면서, 기말고사를 마무리 한 후에 반수를 해볼까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반수성공을 위한 반수학원 고르기 전 유의사항 입니다.

왜 반수를 하려고 하는가?

대체로 재학중인 대학에 만족을 느끼지 못해서 반수를 하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 대학이 싫어서'라는 생각으로 반수를 하려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될 수 없습니다. 본인에게 확고한 목표가 없다면 반수는 유야무야로 시간만 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수를 하려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면 반수를 시작하세요.


반수성공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

성공적인 반수를 위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내가 목표하는 대학을 확실히 하자.

정확히 특정 대학을 목표로 잡고 공부해야 충분히 집중할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지금보다 낫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반수준비를 하고, 뜻하는 대로 작년 성적보다 조금 더 잘 나온 덕분에 한 두 레벨 위에 있는 대학에 진학을 한다해도 결국 그 학교에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목표하는 대학을 분명히 하고 반수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현재 내 위치를 점검하자.

고3을 치열하게 보낸 학생이라 해도, 11월 수능이 끝난 이후로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수능과 관련없이 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망각하며 지내게되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최근 있었던 6월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대략 가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수가 낮게 나온다면 남은 5개월 반 동안의 시간은 너무 짧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받던 점수와 엇비슷하게 나온다면 수능때 까지 기본서를 훑고 취약점을 최대한 보완해서 작년에 했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다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셋째, 공부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

반수는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여러가지 방해요소를 철저하게 제거하고 공부하는 것이 반수성공을 위한 정도입니다. 강철같은 의지력을 가진 학생이 아니라면 자신이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여건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반수학원 고르기 전 유의사항

첫째, 의지력에 따라 학원을 고르자. 독학재수학원 vs 재수학원 

20년이라는 시간동안 내 자신을 돌보며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잘 압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내가 의지력이 강한 사람인지 약한 사람인지를 파악하세요. 

의지력이 강하고 6월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왔다면 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옳습니다. 혹은 EBS 강의를 골라들으며 혼자서 도서관을 이용하여 공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의지력이 약하고 6월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면 반수학원을 찾아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6월 중순 이후부터 개강하는 반수학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둘째, 학생관리를 얼마나 해주는 학원인지 확인하자.

학원마다 학생관리 시스템이 다 다릅니다. 고득점 학생들 위주로 관리하는 곳도 있고, 두루두루 평이하게 관리하는 곳도 있고, 관리라는 개념이 아예 다른 학원들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진솔한 평가를 찾아보기가 힘들죠. 따라서 재수하는 친구들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학원을 직접 방문해서 학원의 분위기를 파악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셋째, 내 공부시간을 얼마나 가질 수 있는지 확인하자.

독학 재수학원을 통해서 반수를 하는 경우라면 하루 18시간이라는 공부시간을 빼낼 수 있어야 합니다. 밥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시간을 공부에 집중한다면 반수성공이 보장될 것입니다. 

하지만 재수학원에서 반수를 할 경우, 수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복습을 통해 다져나가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 공부시간을 얼마나 가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반수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자유로운 겨울방학에 이어진 더 자유로운 대학생활로 인해서 고3시절보다 머리가 어느정도 굳어져있는 경우도 많고, 공부 양도 새삼 만만치않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부디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성찰하셔서 반수를 결정하시길 바라며,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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