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문학상 수삭작 ] 숨그네 - 헤르타 뮐러에 관하여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는 이차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열일곱 살 독일 소년의 삶을 밀도 있고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실제 수용소 생존자였던 시인 오스카 파스티오르의 구술을 토대로, 수용소 안의 비참한 인간 삶을 가식 없는 시적 언어로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학적 증인”이라는 찬사를 받는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는 2009년 작품이죠. 헤르타 뮐러의 인터뷰를 보면 글쓰기가 그녀 자신의 삶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합니다. 이유인 즉슨, 글쓰기는 독재 시절에 그녀가 스스로를 존재할 수 있게 도와준 유일한 도구였기 때문이었답니다. 하지만 당시에 글쓰기 외에 그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까지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었는데 일자리에서 언..
독서
2016. 12. 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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