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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져오니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어깨를 쭈욱 펴고 밖으로 돌아다니게 됩니다. 오늘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싶어서 차를 몰고 이리저리 드라이빙을 하다가 우연히 보정동 카페거리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카페거리 구경을 하던 중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나서 군침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냄새를 따라 가봤더니 인도카레 전문점이 있더라구요. 바로 보정동 카페거리 주차 가능 맛집 갠지스 였습니다.
식욕을 자극하는 향긋한 향신료 냄새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점심 식사를 이곳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재미난 문구. 'I love curry. No curry no life.' 뭐 부정하기 힘든 말이죠. 언제 먹어도 늘 맛있는 커리~ 알고보니 보정동 카페거리 갠지스 는 인도인 쉐프께서 조리해주시는 인도 정통 커리 음식점이었습니다. 인도 5성급 호텔 쉐프 경력을 가지신 분이라는군요.
그리고 입구 좌측 모습입니다.
이곳은 원두커피를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물론 보정동 카페거리에 이런 곳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브런치와 커피의 어울림만 떠올리시다가 커리 식사 후 커피는 의외의 조합이라고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색다른 조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디 사진도 보이고요, 인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쪽으로는 이런 장식품도 있어요. 전반적으로 예쁘고 조화롭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쵸크아트 같더라구요. 아무튼 구경은 이만. 이제 메뉴판을 들고 심사숙고해서 메뉴를 고를 차례이죠.
런치세트는 A와 B가 있는데, A는 1인기준 만천원이고 난과 밥이 나오는데 커리는 세 종류 중에서 택1입니다. 그리고 음료는 사이다와 콜라 중 택 1이구요. 아무래도 치킨커리가 좀 무난한 초이스이다 보니 치킨커리에 파니르 마크니 커리를 주문했습니다. 파니르 마크니 커리는 치즈커리라고 하네요.
음료가 나왔습니다.
즐거운 사이다와 톡쏘는 콜라. 병이 아기자기하니 귀여워요.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하시는지 주문 후에 대기 시간이 조금 있었네요. 그래도 즐겁게 룰루랄라 기다렸습니다. 맛깔스러운 향신료의 향연 속에서 헤엄치면서 말이죠.
짜잔. 한상 차려져 나왔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치킨커리이구요, 오른쪽에 있는 것이 치즈커리 인 파니르 마크니입니다. 그리고 난과 밥.
이제 근접샷 가겠습니다.
인도 커리 갠지스의 치킨 커리는 우리가 자주 먹는 카레맛에 인도 전통 향신료가 조금 추가되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입니다. 그래서 인도 커리를 처음 맛보시는 분들이라도 거부감없이 편하게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오늘 이곳에서 파니르 마크니에 뿅 반하고 왔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치즈커리 파니르 마크니는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한 새콤달콤한 커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음식을 먹는 내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아래 초 켜져 있는거 보이시죠?
그리고 한 수저 떠 보면 이렇게 치즈 큐빅이 있는데 퐁당퐁당 많이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치즈 큐빅은 강렬한 치즈 맛을 내는 그런 치즈는 아닙니다. 그냥 치즈인걸 알고 먹으면 '음~ 치즈인가보군'하고 먹을 만한 존재감 없는 치즈 맛인데, 아무래도 음식의 생명은 건더기이다보니 뭔가 더 '먹었다'하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존재인 것 같았아요. 무튼, 이 치즈 큐빅 많이 들어가있어서 좋았어요. 부드럽게 씹히는 치즈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닭고기도 모자라지 않게 들어가있습니다.
이정도 크기의 닭고기가 풍덩풍덩 빠져있어서 아주 잘 먹었네요.
하지만, 보정동 카페거리 주차 가능 맛집 인도 커리 갠지스 의 터지는 매력은 바로 이 난에 있지 않나 싶네요.
이 난은 제가 평소 인도 커리 전문점에서 먹어보던 그런 난들과는 달랐습니다. 바삭바삭 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난의 식감은 마치 첫 입에는 과자를 먹는 것인가 싶다가도 씹을 수록 떡을 먹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서 퍼지는 고소하고 달달한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진짜 신기했죠. 난을 찢을 때 부터 난의 쫄깃함이 막 느껴지는... 정말 맛있는 난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갑자기 또 침이 막...
그리고 이 난은 치킨 커리보다는 치즈 커리와 더 잘 어울렸습니다. 난이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나기 때문에 새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나는 파니르 마크니와 함께 먹으니 정말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팀이 되더군요.
잘 구워진 난에 파니르 마크니를 훅 찍어서 한입에 꿀꺽. 대충 씹다가 삼켜버릴 수 없는 맛! 최대한 입안에 이녀석들을 남겨두고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가루가 될때까지 씹다가 삼켰네요.
오늘 정말 우연히 건진 맛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정동 카페거리 주차 가능 맛집 인도 커리 갠지스 꼭 방문해서 맛있는 인도커리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밥은 무한리필이 되니까 부담없이 오셔서 배채우시면 되겠습니다. 11시 오픈에 밤 10시 마감이고 3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셔요~ 그리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래요~
보정동 갠지스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15번길 7-15 1층
TEL 031-889-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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