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으면 좋은 야채와 과일 6가지

벗길 것인가 안 벗길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저는 과일이나 야채의 껍질을 거의 벗겨 먹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우선, 저는 껍질을 벗기는 것이 번거롭다고 생각할 정도로 게으름뱅이구요, 둘째는 과일과 야채의 껍질에는 영양이 가득가득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껍질째 먹으면 좋은 야채와 과일 6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사과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 헌데 사과 비타민C의 절반 이상은 사과껍질에 함유되어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과를 갂아 먹으면 사과 껍질 바로 아래층에 풍부한 이 비타민을 아무 생각 없이 버리고 먹을 수 있는 거죠. 

사과 껍질에는 또한 온갖 종류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혈관 건강에 좋은 프로시아니딘, 체지방 분해에 좋은 카테킨,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배출까지 도와주는 퀘르세틴, 혈당 조절에 탁월한 에피카테킨! 이 모든 성분이 사과 껍질에 많이 있습니다.

2. 감자

껍질 채로 먹어야 하는 것은 사과 뿐만이 아닙니다. 감자를 드실 때 껍질과 함께 섭취하면 섬유질을 몇 배로 더 섭취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자 껍질에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요즘 붉은 감자로 알려진 홍영의 경우, 껍질에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서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키위

키위의 까슬까슬한 껍질도 식이섬유와 다량의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항산화성분은 과육에 함유된 것 보다 세 배이상이 껍질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과 껍질에서 보셨던 퀘르세틴이란 물질이 키위 껍질에도 풍부합니다. 덕분에 콜레스테롤 억제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탁월합니다. 

4. 가지

가지의 짙은 보라색에도 마찬가지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나수닌이란 성분 들어보셨나요? 나수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라고 알려진 물질인데, 안토시아닌 색소의 일종인 이 성분이 가지 껍질에 엄청나게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노화방지 뿐만 아니라 뇌건강에 탁월한 물질이죠. 가지볶음이나 가지덮밥을 해 드실때 껍질째로 조리하시면 먹기 쉽습니다.

5. 오이

오이에 풍부한 칼륨도 오이 알맹이 보다는 껍질에 더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카로이드라고 하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도 오이 껍질에 들어있습니다. 또한 껍질에 풍부한 이산화규소 성분은 우리가 섭취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6. 포도

포도 과육에 있는 폴리페놀보다 포도 껍질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10배 이상 많습니다. 과육만 먹었을 때는 100g 당 최대 20mg 정도를 섭취 할 수 있지만, 껍질을 함께 먹으면 최대 239mg 정도를 섭취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도 과육에는 없지만 포도 껍질에서만 찾을 수 있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은 매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기 때문에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잔류 농약 때문에 껍질째 먹기가 부담되신다면,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서 과일을 담궈뒀다가 드시면 됩니다. 살균을 위해서 식초 몇 방울을 떨어트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이 씻는 법은 굵은 소금으로 박박 밀어서 씻으시면 되구요. 

음식을 껍질 채로 먹음으로써 영양소도 더 많이 섭취하고 더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힘들더라도 꼭 껍질째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