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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영어를 10여년 넘게 가르친 사람입니다. 지나간 교육과정들을 떠올리면 정말 다이나믹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구나 하고 쓴웃음이 나올 정도로 교육과정이 알게모르게 많이 바뀌어왔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교육과정이 널뛰기 식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우리의 공부 방법은 한결같아야 한다는 겁니다. 바로, 영어공부를 흥미를 가지고 효율적으로 해야한다는 거지요.그렇다면, 영어공부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까요? 영어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면, 영어 공부를 힘들게 만드는 못된 습관을 어떻게 없애는지를 알면 될겁니다. 못된 습관만 바로잡아도 효율이 확~ 오르거든요.영어 공부를 힘겹게 만드는 못된 습관에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무작정 시작하는 영어공부 입니다. 모든 공부에는 계획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리고 학생들은 대체로 무계획적으로 무작정 영어공부를 시작합니다. 공부하는데 계획은 어떻게 짜는거냐구요? 교과서에 학습목표, 문제집 머릿말 목차 등등 우리가 그저 지나쳐왔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우리 공부 플랜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헌데 우리는 문제집을 사면 우선 문제가 나오는 본론부터 펼쳐들고 문제를 풀고 책을 사도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그저 본문만 읽고 말죠. 이런것들이 영어공부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저자는 책을 쓰면서 그 책을 어떻게 120퍼센트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요? 바로 머릿말, 책의 소개 등등에서 말이죠. 그러니 무작정 시작하는 영어 공부 관두시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나가는 영어공부를 시작하시면 영어 공부의 효율이 오를것입니다.둘째, 체계가 없는 영어 공부입니다.이건 사실 첫 번째 못된 습관과 긴밀한 연결관계를 갖는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무작정 계획없이 영어 공부에 덤벼들면 당연히 체계가 없어지는거죠.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첫 번째 습관을 고치신다면 두 번째 습관은 자연스럽게 고쳐집니다.셋째, 영어 공부를 내일로 미루는 습관입니다.할 일을 미루는 습관은 비단 공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겁니다. 그러니까 뭔가를 미루는 사람은 그게 뭐든 일단 미루고 보는거죠. 평소에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영어공부도 당연히 미루는겁니다. 헌데, 영어를 떠나서 모든 외국어 공부의 핵심은 바로 '반복'입니다. 어제 본 단어 오늘도 보고, 오늘 본 단어를 내일 또 보도록 계획서에 넣으세요. 그리고 단 하루도 걸러서는 안됩니다. 다시 강조말씀 드리자면, 외국어 공부의 핵심은 '반복'이니까요. 한 번 미루면 이튿날도 미루고 싶고 그 다음날도 미루게 됩니다. 공부양을 적게 잡으면 이런 일이 더 쉽게 발생하죠. 적당한양의 공부플랜을 세우시고 절대로 미루지 않도록 스스로와 약속하세요. 말이 쉽지 행동은 어려운게 바로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국어 공부의 핵심인 '반복 학습'을 위해서라도 미루는 습관 고치시면 마찬가지로 영어 공부의 효율이 확 오를겁니다.넷째, 대충 얼렁뚱당 넘기는 영어공부 입니다.제가 입시영어 담당이다보니, 이 네 번째 부분은 주로 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에 한정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2000년 초 중반까지는 대강대강하는 영어공부가 통했습니다. 문법 몰라도 단어만 많이 암기하면 단어의 조합으로 답은 뚝딱 나오던 수능이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그때 수능을 보고 선생님이 된 사람들은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겁니다. 요즘 출제되는 수능 영어 영역에는 대충대충 공부해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됩니다. 이번 수능만 해도 '배경지식'의 필요성을 절대적으로 체감한 수능이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해서 정확하게 정밀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그냥 키워드만 찾아서 답이나 골라내는 기계식 영어가 아니라 정말 제대로된 '영어'를 공부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 회화학원 많이 다니실겁니다. 비싼 학원비 내시고 수강하시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느니 어학원 다녀서 회화라도 배워둬야지'하는 생각으로 다니시면 학원비 아까워지는거 순식간입니다. 이왕 비싼 학원비 내고 아까운 시간 투자해서 다니시는거 시키는 이상의 공부를 하시되 꼼꼼하게 철저히 공부해서 강사를 최대한 이용하세요. 대충대충은 절대로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공부 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앞서 나온 네 가지 못된 습관들이 들러리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대해 알고 계신가요? 공부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장기 기억 만들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보고, 설명을 들어가며 문제 풀이하고 하는 공부들은 모두 공부 내용을 '장기 기억소'에 저장하고자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문제를 틀린다면 그건 공부를 안해서가 아니라 '장기 기억소'에 넣을 만큼 충분히 자주 공부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아무리 순간적으로 잘 이해가 되고 분명하게 기억이 난다 해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으면 모두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인간의 뇌입니다. 헌데 우리 아이들은 어떻지요? 기억을 하려고 공부한다기 보다는 그저 헉헉대며 숙제 양 맞추느라, 진도나가기 위해서, 혹은 더 유치하게는 문제집에 동그라미를 치기 위해서 공부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언어 습득에 있어서 반복은 필수입니다. 쓰고, 듣고, 말하고 또 쓰고 듣고 말하고 심지어 이미지화해서 상상하고 그리기까지 하면서 내 장기기억소에 어떤 정보를 집어 넣으려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헌데 이 모든 과정은 우리아이들에게 그저 귀찮은 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저 책장을 휙휙 넘기며 주어진 시간을 떼우려는데에 수업의 목적이 있는듯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앉아있는 시간에 비해서 성적이 저조한 이유가 바로 이 잘못된 목적에 있다는 것을 꼭 주지시켜주어야 합니다. 언급한 에빙하우스의 망각이론에 따르면 오늘 외운 단어는 반복해서 보지 않으면 한달 후 40퍼센트 수준도 채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그럼 대충 감이 오시지요? 외국어 공부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반복'이 여기서 또 등장하는 겁니다. 에빙하우스도 망강을 하지 않으려면 결국 '반복'뿐이 답이 없다는 것을 이 그래프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거죠.결론은 이겁니다. 영어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면 못된 습관을 모두 없애고 '부지런해져야한다'는 것이죠. 반복이 어떻게 효율적이냐고 반문하실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공부에 정도는 바로 반복입니다. 정도를 두고 샛길을 찾다가 오히려 길을 잃거나 길 찾기를 포기하게 되는 수가 생기죠. 그것보다는 정도를 택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러니,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영어 공부를 힘겨워하시는 모든 분들, 절대로 절대로 영어 포기하지 마시고 반복을 기억하세요. 모든 외국어 공부의 생명은 바로 '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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