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페인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커피의 향기를 도저히 끊을 수가 없죠. 그래서 대안으로 디카페인커피를 찾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헌데, 이 디카페인커피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커피 종 자체가 카페인이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커피에서 카페인을 추출해 내는 것일까요? 이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해서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디카페인 커피는 스위스워터 프로세스라는 공법으로 카페인이 제거된다고 합니다. 물에 원두를 넣어서 원두의 성분을 분리시켜내는 것인데, 화학적 처리가 아니라고 해요. 이 외에도 이산화탄소 추출법(carbon dioxide extraction)과 용매법(a solvent method)으로도 카페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이 되었건 카페인을 제거하는데에 저마다 특징이 다릅니다. 물을 이용하거나, 용매를 이용해서 카페인을 녹여내거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것이죠. 카페인 과다복용은 심장 박동률을 지나치게 증가시키고 불안을 유발하면서 불면증까지 생기게 만드니까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40mg에서 175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물론 원두 종류나 로스팅 방법 등등 여러 요인에 따라서 카페인 함유량이 달라지긴 합니다. 디카페인 공정 과정을 거치면 커피에는 카페인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5mg에서 15mg으로 컵 당 카페인 함유량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위에서 용매법으로 디카페인화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커피에서 카페인을 추출하기위해 용매법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용매는 '메틸렌 클로라이드'입니다. 메틸렌 클로라이드를 쓰는 이유는 이 물질이 카페인 제거에 탁월하기 때문인데, 카페인은 제거하면서 커피의 풍미는 그대로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이 용매를 많이 선호합니다. 


문제는, 이 메틸렌 클로라이드가 독성이 있는 화합물이라는 것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신다는 겁니다. 하지만 카페인 추출 후에 용제로 사용하고 남은 잔여물이 제거가 되거나 증발하기 때문에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화학물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 보다는 도료희석제나 접착제에의 노출로 인해 접하게 되는 메틸렌 클로라이드가 더 위험한데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찝찝하시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구매할 때 이산화탄소 추출법을 이용한 디카페인 커피나, 스위스워터 프로세스를 이용한 디카페인 커피로 구매하시면 안심하시고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이상으로 디카페인 커피 알아보기였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에 카페인이 없는건 아니니, 카페인에 민감한 분이라면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