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공부 ] 미드가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까요?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이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을만큼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어학습 트렌드도 지난 10년간 눈에 띄게 변해왔죠. 
최근에 미드 영어에 대한 열기도 그런 변화 중 하나입니다. 가장 영어다운 영어를 알고자하는 우리의 내밀한 욕망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영어 학습의 키워드 역시 '실용성' 이기도 하구요.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우리가 당장 생존에 직결하는 영어, 즉 영어 회화에 집중하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드를 볼때 과연 자막을 봐야 할것인지 보지 말아야 할것인지가 궁금하실겁니다. 사실 초보자 입장에서 자막 없이 미드를 본다는건 마치 신생아에게 뛰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 아니라고 말할수 있을 만큼 미드 영어는 어렵습니다. 어려운것이 현장감 넘치는 원어민들의 발화 속도 때문이기도 하고 기초적인 인삿말을 넘어서서 그들의 일상대화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온 회화와는 차원을 달리하고 거기에 더해서  미드 장르에 따라 전문용어가 난무하기도 하기도 하는 탓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런 단계를 추천드립니다.
자막 없이 한 회를 보세요.우선은 듣고 보는것 만으로 인물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분위기를 감지하는겁니다. 그런 다음 자막을 켜서 한번 더 보세요. 이 단계에서 단어 확인하고 따라 발음 해보고 표현 찾아보는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공부와 암기를 반복하신 후 다시 자막을 끄고 한 번 더 보세요. 자막을 끄고 다시 봤을때 다시 모르는 표현이나 단어, 안들리는 단어 이런게 또 생길겁니다. 그 부분만 다시 반복해서 학습하시고 한 번 더 청취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사실 미드를 보는것은 영어에 능통할 필요성 때문도 있지만 드라마를 통해 미국 문화에 익숙해지고 간접체험을 해보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있다고 할수있죠.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미드 공부하는 분들이 모여계신 미드 카페  가입도 추천합니다.
혼자 공부하면 게을러지기 마련인데 스터디나 카페 활동을 병행하시면 내가 혼자 공부할때 오는 자료 수집의 한계나 미문화 이해의 한계를 쉽게 깨부술수 있습니다.
우리는 제2 외국어로써 영어를 배우는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에 학습과 노력없이 100퍼센트 미드를 즐기기만 원하는 것은 과욕이자 불가능한 일입니다. 언어감각, 미국 문화와 여러가지 회화 표현에도 능숙하기 위해서는 위에 추천드린 방식으로 공부하고 노력하셔서 EFL이 주는 한계를 뛰어 넘으려 함께 노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도 완벽하게 모르는 우리가 외국어인 영어를 단박에 습득하고 자유자재로 구사하기를 원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입니다. 하지만 정말 간절히 절실히 원한다면 굳이 외국을 나가지 않고도 양질의 콘텐츠로 충분히 자신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드로 영어 공부 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