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의 말씀 논어

공자의 성은 공, 이름은 구 였습니다. 낮은 계급에 속하는 기사계급의 귀족 출신이었던 공자는 활을 잘 쏘고 전차를 잘 모는 매우 활동적인 사람이었죠.
하지만 공자가 살던 시절인 주나라였던 중국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주나라는 국정 장악력을 잃었고 중국 자체는 여러 작은 국가로 쪼개어져 있었죠. 그래서 공자는 무예를 연마하는 것을 관두고, 주나라 건국 당시의 도덕적 기준을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정치계에 입문했습니다. 사실 정치를 직접했다기 보다는 한 나라의 재상을 꿈꾸며 정치 고문 역할을 하고자 했죠.

공자는 교육을 통해서 사회질서확립을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성에 대해서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던 그는 현재 아무리 나쁜 사람으로 보이는 인간도 교육을 통해 선한 본성을 찾아줄수있다고 믿었다네요. 그리고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것이 배움의 기본이라고 생각한 점은 소크라테스와 매우 닮아있습니다.

공자님이 살아생전에 뭔가 저서를 집필했을수도 있으나 현재 남아있는것은 없습니다. 논어는 공자님이 제자들과 나눈 대화나 훈시 등을 모아둔 책으로, 공자님 사후에 제자들이 편찬한 것입니다.

논어에는 한가지로 일관하는 줄거리가 존재하지 않아서 가끔 애매모호하거나 혼란스러운 문장을 만날수 있습니다. 어떤 가르침은 너무도 자명하여 진부하다고 느껴질 지경이죠. 하지만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그의 말씀이 지난 25세기에 걸쳐서 매우 여러번 증명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요즘, 여성들이 논어를 읽고 지나치게 가부장 제도를 옹호하는 공자님의 태도에 반발심을 느낄수도 있으나, 고대 사상가들이 전반적으로 가부장제를 옹호했음을 감안하고 읽어야합니다.

논어는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므로, 한번만 읽지말고 재독 삼독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