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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바가바드 기타 리뷰

2018. 1. 18. 19:11
바가바드 기타는 판다바 형제와 카우라바 형제의 전쟁이 막 시작되려는 순간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하바라타의 핵심적 부분으로 편입되어버렸지만 사실 이작품과는 별도로 바가바드 기타는 후대에 집필된 것입니다.
서로 대적하는 양군이 전장에 나오자, 판다바 형제 중에 으뜸인 아루주나는 크리슈나 신을 부르면서 자신과 형제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크리슈나는 누군가의 편을 드는 것을 거부하지만 전투에 완전히 무관심한 태도를 띄지도 않습니다.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자신은 어떤 한 편을 위해 싸울것이지만 자신의 군대는 다른편을 도울것이니 선택하라고 말이죠. 아르주나는 매우 현명하게도 크리슈나를 선택하고,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의 전차 운전사가 됩니다. 전투가 막 시작하려 할 때, 아르주나는 용기를 잃습니다. 그는 크리슈나의 사촌이자 아저씨인 카우라바 형제들을 죽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런 명예롭지 못한 전투에서 자신의 이름을 더럽히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하죠.

크리슈나는 이에 아르주나의 역할은 운명이 그에게 마련해준 의무의 길인 다르마를 걸어가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성하고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자, 아르주나는 이에 압도당하여 그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전투가 시작됩니다.

바가바드 기타는 매우 짧은 작품으로 한 두 시간만 소요하면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심오한 의미가 우러나오는 책이죠. 많은 서양사람들이 바가바드 기타가 갖는 장엄함을 인정했을 정도입니다. 인도 고전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바가바드 기타는 한번쯤 꼭 읽어봐야할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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