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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의 주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시의 주제를 주의 깊게 생각해 보세요. 시의 주제가 소재, 어조, 그리고 장르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고 있는지, 어떤 내용일 것 같은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시를 다 읽고 난 후 다시 주제를 읽고 처음에 가졌던 느낌과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 봅니다. 둘째, 작품 속 시적 화자의 정서를 읽을 수 있는 중심 시어를 찾아야 합니다. 시에 사용된 핵심 어구들을 나열해 보고 그 단어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한 단어에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어 간 미묘한 의미 차이에 주의합니다. 좋은 작가는 단어를 주의 깊게 사용하며 좋은 독자도 단어가 암시하는 바를 선택하는 데 있어 신중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여 전체 시 안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시어를 선택합니다. 셋째, 중심 시어에서 전체로 정서적 흐름을 확장시키기를 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글은 기승전결의 구성법을 따릅니다. 시라는 장르도 글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시를 감상할 때도 동일한 감상 방법이 필요합니다. 시적 화자의 감정을 따라 자신의 감정을 동화시켜 발전시키다 보면, 작품 속의 주된 정서와 시적 화자의 현실 인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적 화자의 현실 인식을 간파하여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감대의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독자의 체험 세계와 작가의 체험 세계가 공유될 때 비로소 시의 진실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로, 작가의 문학적 입장과 그 변화 과정을 이해해 보도록 해봅시다.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하려는 노력과 관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흔히 내·외적인 접근을 통한 종합적 접근 방식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문학적 체험을 자신의 삶과 밀착시켜봅시다. 자신의 삶에서 얻은 체험의 시적 승화는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좌우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비슷한 삶을 살고 있기에 타인의 삶을 마치 나의 삶처럼 공감하게 되고, 독서를 통해 작가나 시인이 설정한 삶에 공감하며 감동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이 어떤 거창한 지식이나 남다른 감성을 지녀야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시에게 다가갈 것인가, 그리고 이 시를 통해서 내가 깨닫는 바가 무엇인가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짧은 어구를 읽음으로써 이 복잡한 삶을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마법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읽고 삶의 위로를 받는 마음의 여유를 지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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