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른들도 모두 그대들의 시기를 거친 바 있답니다. 사실 우리들도 그대들과 마찬가지였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우리들'이란 그대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잔소리하는 어른들입니다. 야자시간에 마땅히 집중해서 공부한 것도 아니고, 사실은 친구와 함께 쪽지 보내고 감독 선생님 눈치보며 몰래몰래 딴짓하고 그렇게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아나가는 시간을 야자시간으로 흘려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눈치 안보고 쉬어도 되는 권리를 가진냥 굴었었죠. 지금 그대들 모습이 그렇지요? 헌데, 우리 수능이란 인생의 거대한 첫번째 산을 넘기 전에 한번 자문해 봅시다. 그대들, 혹시 수업을 들었다는 것이 곧 자신의 공부라고 착각하고 있지 않나요? 혹은, 야자를 했거나, 독서실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집에서는 떳떳하게 쉬어도 된다는 쓸데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과연 양심에 손을 얹고 한 점 부끄럼 없이 100퍼센트의 몰입으로 공부에만 전념하는 야자시간을 보냈다고, 독서실에서 그렇게 공부했다고 자부할 수 있나요? 아니면, 예습 복습을 스스로 알아서 하면서 반복 학습을 하고자 노력해 본 적은 있나요? 한 번 해보고 안되면 에이 말아야지 하고 포기하지는 않았나요? 내 질문을 읽고 찔리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는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도 아니오, 남을 위해 하는 것도 아닙니다. 왜 스스로를 기만해가며 잠깐을 견디기 싫어 평생을 소모하는 그런 행동을 하나요. 자신의 학습 습관 및 학습 효율을 잘 따져 보세요. 내가 과연 앉아있는 시간의 백퍼센트를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가, 나는 한시간 공부하고 한시간 쉬는 타입은 아닌가, 나는 내 스스로에게 너무 쉬이 만족감을 주는 것은 아닌가, 나는 나에게 너무 관대하지는 않는가.. 등등을 말이죠. 수능이 단순히 암기만으로 된다면 고시와 다를바 없겠지만 기실 그렇지 않습니다. 점차적으로 수능은 응용 능력과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저 앞에서 떠드는 선생님의 말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는 수능에서 고득점을 절대로 절대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이죠. 문구점에 가서 타이머를 하나 사세요. 이미 가지고 있는 학생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정말 냉정하게 시간을 재어보세요. 자신이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 통학시간, 점심 저녁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얼마나 공부하는지를 말이죠. 그럼 답 나옵니다. 적게는 2시간 많아봐야 4시간 정도 나올겁니다. 못 믿으시겠어요? 한 번 해보세요. 정말 장담할 수 있어요.  공부를 잘 하고싶어요? 그럼 자신에대한 객관적인 처방을 스스로 내리는 것이 공부를 잘 하는 길로 가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막연히 성적이 잘 나오고 싶다, SKY대학을 가고싶다 이런 생각만으로 머릿속을 채우며 하루하루를 공허하게 보내는 일 하지마시고, 지금 당장 일어나서 공부를 방해할만한 자신의 못된 습관들의 싹을 잘라내세요. 그러려면 자기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걸 지금 하세요. 당장 말이죠. 계획은 그 다음의 문제 입니다. 누구든 이 글을 읽고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제 공부를 제대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그럼 자세히 한단계 한단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 할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사실 모든 어려워 보이는 문제들의 해결책은 간단하거든요. 바로 기본에 그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