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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5대 대통령 총선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석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그 날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이지요. 벌써 며칠 지난 일이지만 오늘 문득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애를 거쳐 오늘날의 그런 괴짜가 되었는지를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1946년 6월 14일 미국 뉴욕의 퀸즈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 전 사실 부동산 재벌로 통했던 그는 '자수성가형' 사업가로는 보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이미 부유한 집안의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에게는 형과 누나가 있는데 , 그 중 한 명인 프레드 트럼프가 1981년 알콜중독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트럼프는 평생 알콜과 담배를 삼가면서 살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아버지는 독일계 남성이고 어머니는 스코틀랜드계 여성입니다. 그의 모친과 조부모님들은 모두 유럽 출신이구요, 친조부모는 모두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자였습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온 친조부모님든 미국의 브롱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를 낳고, 프레드 트럼프는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로서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부모님은 뉴욕에서 만났고 1936년 결혼하여 퀸즈에서 그들의 가정을 꾸려나갔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삼촌인 존 트럼프는 1936년부터 약 7년간 MIT의 교수로 재직을 했는데, 그 당시는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때였습니다. 존 트럼프는 동맹국을 위한 레이더 연구팀에 참여하게 되고, 암환자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엑스레이 기계를 고안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1943년에는 연방조사국에서 태슬라가 뉴요커 호텔에서 죽었을 때 존 트럼프에게 니콜라 테슬라의 논문과 장비를 점검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도날드 트럼프의 할아버지는 신흥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시에틀과 캐나다의 클론다이크 지역에 하숙집을 운영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집안 자체가 워낙 스마트하고 돈에 아주 밝은 머리를 타고 났음을 눈치 챌 수 있습니다.
트럼프 집안은 원래 루터교도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루터교도란 16세기 독일 종교지도자인 마틴 루터 목사의 말씀을 따르는 종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부모가 메국의 개신교, 즉 칼뱅파 에 속하면서 종교를 바꿨다고 합니다. 가족의 성은 본래 드럼프(Drumpf) 였는데 17세기에 있었던 30년 전쟁 동안 트럼프(Trump)로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트럼프는 평소 자신의 독일계 혈통을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고 말하며, 뉴욕에서 해마다 열리는 German-American Steuben Parade(Steuben은 슈토이벤 장군인데, 프러시아의 장군입니다) 에서 1999년의 grand marshal (육군대장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어릴적부터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습니다. 때문에 그의 부모들은 군사학교에서의 훈육으로 도널드 트럼프의 솟아오르는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집중시키길 원했습니다. 실제로 1983년 프레드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어릴적에 꽤나 거친 녀석이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군사학교에 입학한 도널드 트럼프는 군사복을 입고 행진대열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고학년에 캡틴 순위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도널드 트럼프 부모의 계획대로 그의 에너지가 긍정적인 곳으로 집중이 된 것이죠. 우리가 요즈음 방송에서 접하는 것으로 미루어본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군사학교에 다녔다는 것 자체가 의아할 지경인데, 실상 도널드 트럼프는 군사학교에서 적응을 굉장히 잘 했습니다. 적을을 너무도 잘 한 나머지 자신의 병영에서 한 신입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학생장교 지휘 위치에서 물러나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간 사건이 있었는데 그는 이것을 두고 '진급'이라는 말로 합리화했던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이로운대로 생각하는 것은 어릴때 부터 타고난 천성인가 싶기도 한 대목입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와튼 스쿨에서 몇 안되는 부동산 관련 교육을 진행했는데, 훗날 부동산 재벌이 된 도널드 트럼프는 바로 이곳에서 수학을 했습니다. 와튼스쿨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는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했고, 경제학 이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을 했습니다.
1971년 도널드 트럼프는 가족의 부동산 회사인 Elizabeth Trump & Son을 이어받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The Trump Organization이라고 재명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다른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사업을 엄청나게 확장시켰습니다. 그것은 마침내 산하에 많은 소속단체를 거느린 상부단체, 즉 umbrella organization이 됩니다. 그러니 도널드 트럼프는 자수성가형 부자가 아닌 금수저 중에서도 순금수저에 속하는 부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도널드 트럼프의 첫 부동산 거래는 맨하튼에서 있었습니다. 아주 유명한 사례인데 잠깐 소개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1978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숨막힐 듯 아름다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옆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리모델링하겠다는 협상을 도널드 트럼프가 해냈습니다. 그당시 하얏트 호텔은 이미 코모도르 호텔을 리모델링 한 상태였는데, 도널드 트럼프는 트럼프 타워를 개발하고자 이 협상을 따냈습니다. 트럼프타워 계획도 어마어마했습니다. 당시 1978년이었을때 58층짜리 202미터 고층건물을 맨하튼 중간지대에 짓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계획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그의 고집과 협상가로서의 기술을 특별히 언급한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건물은 198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 마무리 하겠습니다. 2016년 갑작스럽게 대선출마 출사표를 내던진 도널드 트럼프는 매일매일 핵폭탄급 발언으로 전세계인을 놀래키더니 결국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현실 직시를 위해서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소개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요. 요즘 뉴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위주로 가겠다는 선언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아주 불안정한 시기라서 도널드 트럼프의 이러한 선언이 우리에게 독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말만 하는 대통령이 될지, 말과 함께 행동이 곧바로 따라오는 대통령이 될지 아직 두고 볼 일입니다만, 그저 무력하게 지켜보고 그의 말한마디에 휘둘려야하는 나약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이 서글프게 다가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임에 분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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